중고기계,중고공작기계,중고산업기계,중고기계급매 게시판 디지털 무한확장, 반도체 황금기 예고 방문자 - 2006-04-29 오후 7:33:43 4821 디지털 무한확장, 반도체 황금기 예고 삼성, 애플 등 제휴 확대로 인텔 추월 … ‘모바일 메이트’로 블루오션 극대화 2006-04-28 오후 2:39:39 게재 최근 우리나라가 휴대인터넷에 이어 DMB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이를 각국에 보급함에 따라, 향후 이 분야의 시장 규모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모바일과 반도체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 낼 새로운 기회를 가늠하느라 여념이 없는 듯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최근 두 가지 굵직한 제휴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경쟁사간 제휴, 독주체제 예고 작년 11월 삼성전자는 미 애플사에 향후 5년간 대규모 낸드 플래시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총 공급 규모가 연간 2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알려진 이 거래를 성사시킨 뒤, 지난 주말에는 다시 애플에 오디오 칩(소리 재생 칩)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계약으로 삼성은 올해 하반기에 약 1억 달러, 내년에는 2억~3억 달러어치 오디오 칩을 공급할 예정인데, 그 덕택인지 최근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14조원으로 미국의 인텔까지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모바일 기기에 기존 기능을 뛰어넘는 오디오 칩이 추가된 경우를 단일 기능의 강화라는 뜻에서 모바일 다이버전스라 부른다면, 이를 통해 제휴를 확대하는 것은 모바일 메이트의 확보라 부를 수 있다. 이는 향후 이 회사 사업 확대 전략의 일단을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 19일, 삼성-소니 양사는 8세대 LCD 패널 제조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총 투자액 20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내년 가을께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제휴를 통해 삼성은 LCD TV 패널 분야에서, 소니는 관련 TV 시장에서 각각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오랜 라이벌 관계인 양사가 결합한 배경에는 그를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을 것이다. 국내외 거대 업체 간의 이러한 제휴는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 기술의 결합이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며, 그로 인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전격적으로 탄생할 수도 있음을 예고한다. 컨버전스와 다이버전스, 시너지 낳아야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 업체들과 이처럼 강력한 제휴를 주도할 수 있는 이유는 모바일과 반도체 양대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갖추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그 하나가 모바일 컨버전스(Mobile Convergence, 융복합)라 불리는 복합 기능 강화 방안. 이는 극대화된 반도체 성능을 기초로 만들어진 모든 IT 기능을 하나의 모바일 기기에 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무기는 다름 아닌 메모리 반도체. 삼성전자는 초기에 기술력이 크게 뒷받침되지 않는 램 방식의 메모리 업체로 출발했는데, 이때만 해도 해외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러나 외국 업계가 저부가가치라는 이유로 손을 떼던 이 분야에 눌러 앉아 시장을 장악함으로써 사업 기반을 다졌고, 이를 밑천 삼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롬 방식의 메모리 분야로 뛰어들었다. 롬 방식의 메모리 분야에는 다시 낮은 단계의 저장 기술이 적용되는 낸드 플래시와 프로그래밍 능력 등 높은 기술력이 적용되는 노어 플래시 분야가 있는데 후자는 인텔이 아성을 구축한 영역이라, 당연히 삼성은 낸드 플래시에 뛰어들었다. 그 뒤 몇 년 사이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누릴 것처럼 보이던 노어 플래시가 갈수록 위축, 업계는 지난해 낸드 플래시가 매출 규모에서 노어 플래시를 사실상 추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텔 측이 주장한 이른바 무어의 법칙을 무색케 만든 메모리 집적도의 향상에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당시 세계 최초로 16기가바이트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는데, 이 회사는 1999년 256메가바이트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이래 6년 동안 매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았다. 또한 매년 메모리 집적도를 2배씩 증가시켰는데, 이는 이 회사 황창규 사장이 주창한 이른바 ‘황의 법칙’을 입증한 결과이기도 했다. 메모리 개발에 적용된 공정 기술도 2001년 100나노에서 2003년 70나노, 작년 50나노에 이르기까지 5년 연속 각 세대별로 세계 최초의 나노공정기술을 적용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 도시바, 하이닉스 세 업체가 세계 시장의 95%를 차지하는데, 그전까지 1위를 달리던 도시바를 2001년에 삼성이 추월한 이래 지금까지 1위를 고수하는 중으로, 삼성의 점유율은 거의 60% 가까이 이른다. 도시바에 비해 대체로 1~2분기 앞서 발전하는 공정기술이 우위를 지키는 또 다른 요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삼성은 올해 들어 60나노 공정 양산체제에 돌입한 반면, 도시바는 지난 연말께 70나노 공정을 도입한 상태고 여전히 90나노 공정이 주력 분야다. 결국 낸드 플래시의 집적도가 갈수록 높아져 핸드폰과 MP3 플레이어 등 저장 장치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 기기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그동안 컴퓨터를 중심으로 형성되던 노어 플래시 시장이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가 모바일 컨버전스를 주도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 내장된 각 요소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모바일 다이버전스(Mobile Divergence, 분기)라 부른다. 말하자면 카메라폰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디지털 카메라 판매도 함께 늘어나는 현상이나, 고성능 노트북 또는 디지털 TV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PMP와 같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인기를 얻는 현상, 또는 휴대폰의 저장 용량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MP3 플레이어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현상 등은 대체로 다이버전스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결국 한 편에서는 모바일 기기의 부가기능을 계속 다양화하면서도 서로 다른 모바일 기기들 각각의 고유 기능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동반 성장시킨다는 것이, 모바일 컨버전스와 다이버전스가 가져오는 새로운 모바일 풍속도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처럼 연관 제품 사이의 동반 성장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모바일 기기가 전혀 다른 용도로 차별화돼 사용될 수 있어야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해당 분야의 기술력을 극대화하는 기반 기술이 있어야 이러한 차별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의 예로 지난 4월 1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신개념의 반도체 패키지 방식인 차세대 패키지(WSP) 기술이 거론된다. 이 기술은 와이어 본딩을 이용하여 칩을 연결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 웨이퍼를 관통하는 구멍을 통해 칩을 연결하는 창의적인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반도체 패키지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모바일 시장의 확대로 초소형, 고용량 메모리 제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하나의 패키지에 여러 개의 칩을 집어넣어야만 대응할 수 있다는 현실적 과제에 부응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제품,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 모바일 컨버전스는 또한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나의 기기 속에 다양한 기능이 융합되는 과정에서 전혀 새로운 용도의 상품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 방식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방송이 구현됨에 따라 이동 중인 상당 부분의 국내 지역에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시공간이 가장 먼저 형성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서로 다른 기술을 융합해 창출된 새로운 기기와 새로운 시공간이 생활영역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찍이 전기의 발명으로 서민들에게 암흑에 가까웠던 밤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바뀌는 등 교통 통신 생활 수단이 혁명적으로 바뀐 일이나, 인터넷의 출현으로 전 세계가 초단시간에 연결되면서 의사소통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며 일상생활에 일대 변혁을 가져 온 경우와 비교되는 일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 컨버전스는 향후 그 기반을 모든 디지털 분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산업은 당장 영향을 받는 분야다. 서울대 기술정책 대학원 황준석씨는 디지털 기술 혁신에 따라 콘텐츠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중이라며, 이 변화의 결과 “기존 제품 혹은 산업이 합성작용을 거쳐 모든 기능을 동시에 갖는 제품 또는 산업이 탄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모바일 컨버전스가 확대될 경우 다른 분야에서도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 또는 산업이 출현할 것으로 예고되는데, 콘텐츠산업은 그 가장 유력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륙을 잇는 초대형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를 경쟁적으로 선언했는데, 이 때 텍스트와 부호, 문자, 음성, 음향, 영상 등을 자유자재로 결합시키는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이 결합된다면 고도로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형성된 시장은 다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비스됨으로써 모바일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디지털기술로 촉진되는 산업간 융합은 인터넷의 등장 이후 촉진된 여러 변화의 결정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통신대학 김성철 교수는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모바일 뱅킹, 인터넷 교육, 인터넷 병원, 모바일 포털, 전자정부 등이 이미 안정된 서비스로 자리 잡은 사실을 지적하며,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은 새로운 산업의 형성을 위한 일종의 도우미”라고 그 역할을 정의했다. 음성과 데이터의 융합에서 유선과 무선의 융합으로, 이어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라는 과정을 거쳐 온 디지털 융합 기술이, 이제 이종산업간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반도체 기술은 디지털 융합의 첨병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삼성전자 모바일 솔루션 포럼 2006’에서 이 회사 황창규 사장은, 자신의 회사가 수많은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모바일업체들의 시장 개척을 위한 친구가 되려 한다는 의미에서 행사 명칭을 ‘모바일 메이트’라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행사에서 세계 최초의 32기가바이트 플래시 메모리(SSD)를 선보이며 그로써 향후 하드디스크가 플래시 메모리로 대체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등, ‘세계 최초의 반도체’라 불릴 만한 기술들을 다양하게 쏟아냈다. 또한 이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이나 노트북은 물론, 디스플레이, 게임기, 카메라, 이동방송 기기, 디지털 TV 등 모든 모바일 및 디지털 기기에 장착될 반도체 제품을 만드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로 설정됐다. 모바일 메이트를 확장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게임 분야가 그 하나로 보인다. 일찍이 온라인 게임의 중요성을 인정한 삼성은 월드 사이버 게임을 운영해오는 중이다. 이 무대에서 세계 게이머들은 한국 게이머들의 수준에 경탄해 마지않아 왔는데, 특히 스타크래프트 분야는 거의 한국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컴퓨터 게임은 스토리와 그래픽 같은 아날로그적 요소에 게임 속도와 게임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디지털적 요소가 결합되는 분야라서 당연히 높은 반도체 기술이 요구된다. 그렇지만 젊은이들에게 공통의 언어를 창조하게 만들 정도로 강한 흡인력을 가진 컴퓨터 게임은 이제 막 모바일 영역으로 진입하는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기사회생한 일본 소니사가 개인용 플레이스테이션(PSP)를 선보인 것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한국 게이머들의 실력과 이에 따른 시장의 확대는 기존 컴퓨터 게임을 능가하는 스타급 모바일 게임의 탄생을 추측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삼성이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콘텐츠, 컴퓨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업계를 모바일 메이트로 수용할지가 관심거리다. /김선태 기자 ks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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