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가전공장이 베트남 남부에 진출하면서 삼성전자에

납품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의 진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투자 진출 시 참고사항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베트남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단순 노동근로자의 임금지급

 기준이 되는 각 지역별 최저임금은 1지역 월 145달러(USD)에서

4지역 100달러 사이로 정해져 있다. 2014년 3분기 기준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자의 월 평균 임금은 311달러인 반면

무학의 경우 168달러로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최대 143달러 정도

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 지역의 경우 241달러, 농촌지역의 경우 179달러로

 62달러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업 종사자들의

 임금이 338달러로 가장 높고, 숙박·음식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의 임금이

158달러로 가장 낮다. 최근 베트남의 최저 임금 기준이 전년 대비

약 15% 상승해 제조업체들에게 부담이 되면서 외곽지역으로 갈수록

임금이 낮고 공단부지가 저렴한 점을 이용해 3·4지역인 빈푹성, 벤쩨성,

끼엔장성 등의 외곽지역으로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지역의 공단정보 역시 투자 진출 시 참고해야 한다.

공단부지 선정에 있어서 기업들의 업종 및 투자금액 등에 따라

선호하는 입지에 많은 차이가 있으며 대부분의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은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SHTP)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공단에

 입주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SHTP 공단에서는 협력업체 입주를

 위하여 약 30ha 정도의 부지를 조성 중이지만 1ha 당 1500만 달러

이상이라는 높은 투자금액이 요구되고 있어 실질적인 제약이 있다.

따라서 면적대비 높은 투자금액 부담으로 인해 SHTP 공단에 입주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차선책으로 SHTP 공단과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나이성 및 빈증성에 있는 공단의 입주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베트남 남부에 1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SHTP공단에도 가전공장을 2016년 상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베트남 투자 진출을 위한 공단 입주 가능성을 검토할 때 환경오염

또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환경오염 유발 산업의

투자 진출을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오염 유발 산업 투자 제한은 각 시·성별로 차이가 있는데,

 호치민시, 빈증성, 동나이성 및 바리아붕타우성은 환경오염이 발생되는

 경우 공단 입주를 제한하고 있으며,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되는

협력업체인 경우 환경오염물질 처리에 관한 계획이 있어야 공단과

 입주 협의가 가능하다.

 떠이닌성 및 롱안성 등 외곽지역의 경우 아직 환경오염에 따른 제한이

엄격하지 않은 반면 각종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하여 베트남 초기 투자 진출

기업들에게는 투자 대상 지역 선정 시 차순위 지역으로 밀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법인 설립 절차에서 하이테크 업종 인정 요건에 대해 살펴보면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첨단산업(Hi-Tech) 업종코드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하이테크법에 따른 하이테크 기업 및 하이테크 투자 및 개발

리스트(No.49/2010/QD-TTg)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이어야 하지만,

현행 법규정상 하이테크 인정 기준이 엄격해 협력업체들은 하이테크 업종코드

취득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실이 감안되어 최근 개정된 투자법 및 하이테크 리스트 규정이

2015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개정된 규정이 시행되면 하이테크 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베트남에서 하이테크 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베트남 과학기술부의 승인을 취득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하이테크 기술

 설명서가 잘 작성되어야한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베트남에서 하이테크 산업으로 인정받게 되면 15년간

10%(4년간 법인세 면제, 9년간 50% 감면)의 법인세 우대 세율을 적용받는

 세제상 혜택을 받게 된다.

  베트남 진출 기업들을 상담하다보면,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중대한 투자 진출

 결정을 내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투자 시행착오 혹은

실패 등을 겪게 될 확률이 높아 베트남에 대한 불신과 함께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해외 투자 진출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정보부터 꼼꼼히

따져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 KOTRA 호치민 무역관, 박광근 전문위원

http://www.ois.go.kr/portal/page?_pageid=93,727073&_dad=portal&_schema=PORTAL&p_deps1=intro&p_deps2=&searchword1=&oid=1150513163800966909    발췌